군산 가는 이병규 “진영아 보고싶다!”

이병규(왼쪽)-이진영. 스포츠동아DB

“군산 내려갈 때만 되면, 왜 (이)진영이는 없을까.”

LG는 15일부터 KIA와 원정 3연전을 펼친다. 6월 들어 첫 지방원정. 이번 KIA전은 광주가 아닌 군산에서 펼쳐진다. ‘큰’ 이병규(9번)는 14일 잠실 SK전에 앞서 ‘군산에 내려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오라’는 누군가의 말에 불현듯 뭐가 떠오른 듯 “그런데 군산 갈 때만 왜 (이)진영이는 없을까”라며 입맛을 다셨다. “(이)진영이가 ‘고향에 가면 내가 한턱 쏠 테니, 형 군산 내려가서 맛있는 것 먹읍시다’고 말하곤 했는데…. 고향이고 하니 함께 같으면 좋으련만…”이라고 말꼬리를 흐리기도 했다. 군산초등학교와 군산남중∼군산상고를 나온 군산 토박이인 이진영은 햄스트링 부상 탓에 현재 일본에 머물며 치료 중이다.

이병규는 “그러고 보니 지난번 군산 원정 때도 진영이가 (아퍼서) 없었던 것 같은데…”라며 다시 한번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이진영과) 통화했더니 심심해 죽겠다고 하더라”며 “카카오톡으로 메시지 좀 남겨달라”고 취재진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군산 원정을 앞두고 이진영이 더욱 그리운 이병규였다.

잠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