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교생실습 쇼” 발언 황상민 교수 정식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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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6일 0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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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교생실습은 쇼” 발언의 황상민 연세대 교수를 정식으로 고소했다.

서울서부지검은 5일 김연아 선수 측이 '교생실습을 쇼'라고 발언한 황상민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지난달 22일 CBS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과의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교생실습을 성실하게 간 것은 아니고, 한 번 쇼를 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라고 언급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어 황 교수는 "교생실습을 간다는 것은 분명 4년간 수업을 다 들었다는 이야기인데 김연아는 아니다. 교생실습은 그냥 학교 가서 구경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연아 측은 "김연아는 교생 실습을 위해 학교에 계속 출근했다. 방송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법적 소송을 불사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연아가 교생실습 중인 서울 역삼동 진선여고 관계자 및 학생들도 “김연아는 매일 출근해 성실하게 교생실습에 임하고 있다”라고 여러 경로를 통해 밝혔다.

이에 김미화는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연아에게 미안하다. 제작진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라고 쓴 데 이어 28일 '여러분‘ 방송에서 “김연아 선수가 교생실습을 불성실하게 받거나 특혜를 받은 것처럼 표현한 것은 문제”라며 “전달하려는 논지가 옳다고 불명확한 사실에 기반한 것은 용인될 수 없다. 청취자들께 사과드린다”라고 공식 사과한 바 있다.

한편, 김연아는 최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발표한 이번 시즌 그랑프리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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