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참고 무리한 플레이…부상 키워 미국서 ‘왼 손목 내 뼛조각 제거’ 수술 조만간 귀국…US오픈 출전도 불투명
왼 손목 부상을 당한 신지애(24·미래에셋)가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신지애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세마스포츠마케팅은 25일 “신지애 선수가 현지시간 24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조브 클리닉에서 손목 내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올 시즌 초 호주와 태국의 딱딱한 페어웨이에서 경기하면서 왼 손등과 손목 부위에 가벼운 부상을 당했던 신지애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부상이 심각해졌다. 한달 여 전 국내에서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손목 부위에 작은 뼈 조각이 떨어져 통증과 부상이 더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진통제를 맞고 테이핑과 얼음찜질을 하면서 경기에 출전해온 신지애는 부상 부위가 회복되지 않고 통증이 심해지자 결국 수술을 택했다. 수술을 집도한 프랭크 조브 박사는 “야구 선수나 프로골퍼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유구골구 골절로 수술 결과가 매우 좋으며 회복 시기는 약 4∼6주 정도 예상된다”고 소견을 밝혔다.
신지애는 “경기 감각이 오르고 있어 통증을 참고 무리하게 플레이를 해왔는데 오히려 통증이 더 악화됐고 이로 인해 경기를 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면서 “대회 출전을 잠시 보류해야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회복기간이 길지 않아 수술을 결정했다”고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밝혔다.
수술로 인해 당분간 신지애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7월5일 개막하는 US여자오픈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신지애의 부친 신제섭 씨는 “현재 상태에서는 7월 초·중순 이후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 빠르면 US여자오픈, 늦어질 경우 에비앙 마스터스가 복귀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