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청부사 ‘잔류 윙크’… 프리메라리가 우승 이끈 모리뉴 감독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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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마드리드와 2016년까지 계약 연장

첼시 컴백? 난 레알 마드리드가 좋아.” 조제 모리뉴 감독(49)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레알)와 계약기간을 2016년까지 연장했다. 2010년 4년 계약하고 레알의 지휘봉을 잡은지 2년 만에 다시 2년을 추가한 것이다. 연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예전의 1480만 유로(약 220억 원)는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리뉴 감독이 레알과 계약을 연장한 배경은 3년 연속 라이벌 FC바르셀로나(바르사)에 내줬던 리그 우승컵을 되찾아 왔기 때문. 레알은 승점 100(32승 4무 2패)이란 성적으로 바르사(승점 91)를 제치고 2008년 이후 4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통산 32회 우승컵. 모리뉴 감독은 포르투갈(FC 포르투)과 잉글랜드(첼시), 이탈리아 인터 밀란), 그리고 스페인까지 4개국을 돌아다니며 팀을 정상에 올려놓아 ‘우승 청부사’로 불린다. 자칭 ‘스페셜 원’으로 부르는 모리뉴 감독은 체육교사 출신으로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잉
글랜드 출신 명장 보비 롭슨의 통역을 하다 지도자가 돼 명장 대열에 올랐다.

첼시 복귀설에 대해 모리뉴 감독은 “레알에서 행복하다. 이제 다른 나라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기 싫다. 레알에서 향후 4년이 내겐 아주 즐거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레알 선수단은 아직 젊기에 전성기는 오지 않았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정복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축구를 한다”며 선수 트레이드를 통해 ‘더 젊은 레알’을 만들어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도전할 뜻을 비쳤다. 레알이 챔피언스리그까지 거머쥐면 모리뉴 감독은 FC 포르투와 인터 밀란에 이어 3개 팀을 세계 최고의 팀으로 만든 주인공이 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
#해외스포츠#해외축구#모리뉴 감독#레알 마드리드#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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