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병현 선발 데뷔전 연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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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14일 07시 00분


김병현. 스포츠동아DB
김병현. 스포츠동아DB
김영민·장효훈 호투…기회 주기로
김병현은 더 완벽히 준비한 후 등판


넥센 김병현(33·사진)의 선발 데뷔전이 좀 더 연기될 전망이다.

넥센 선발투수진 가운데 두 자리가 비면서 김병현의 선발 출전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던 심수창이 7일 부진으로, 문성현이 9일 갈비뼈 부상으로 연이어 2군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이들을 대신해 선발투수로 나선 김영민과 장효훈이 좋은 투구내용을 보임에 따라 넥센은 김병현의 선발 투입 시기를 좀 더 늦출 것으로 보인다.

김시진 감독은 13일 문학 SK전에 앞서 “김영민과 장효훈은 캠프 때부터 선발 요원들에 문제가 발생하면 언제든 대신 내보내려 생각했던 선수들이었다”며 “둘 모두 첫 등판에서 생각보다 잘 해줬다. 잘하고 있는데 또 기회를 줘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영민은 10일 LG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장효훈은 12일 SK전에서 5.2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투구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넥센은 당분간 나이트, 밴 헤켄, 강윤구, 김영민, 장효훈 등으로 5인 선발체제를 꾸린다. 당초 김병현을 1차례 더 불펜 투수로 기용한 뒤 선발로 전환시킬 계획이었지만 선발 로테이션이 문제없이 돌아가게 돼 김병현을 좀 더 완벽하게 준비시킨 뒤 선발로 마운드에 올릴 수 있게 됐다.

문학|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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