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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빅 보이’ 이대호, 날렵한 주루로 팀 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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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9 10:46
2012년 5월 9일 10시 46분
입력
2012-05-09 10:04
2012년 5월 9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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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이대호. 스포츠동아DB
‘빅 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팔로스)가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8일 일본 고베 호토모토 필드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경기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결정적인 주루 플레이가 나온 것은 5회말 공격. 이대호는 0-2로 뒤진 5회말 무사 1,3루 찬스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팀 동료의 병살타 때 3루를 밟은 이대호는 상대 투수의 폭투 때 홈을 파고 들었다. 130kg에 육박하는 몸무게라는 사실이 믿기 힘든 날렵한 주루 플레이였다. 이대호의 뛰어난 야구센스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
이대호의 득점으로 오릭스는 3-2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는 이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경기를 중계하던 해설진과 오릭스의 오카다 감독은 이대호가 그 정도로 살짝 빠진 투구에 홈을 파고들 줄은 몰랐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한편, 이날 경기의 활약으로 이대호는 타율을 0.252까지 끌어올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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