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굿바이! 악몽의 청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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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1일 07시 00분


한화이글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한화이글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4월 3승7패…5월엔 대전구장서 새 출발

한화가 ‘청주구장 시대’를 사실상 마감했다. 11일 롯데전만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이미 손익계산서는 확실하게 나왔다. 지출에 비해 수익이 턱없이 부족하다.

한화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청주 37경기에서 22승15패를 기록했다. ‘약속의 땅’으로도 통했다. 하지만 4월에만 10경기를 한꺼번에 치른 올해 성적은 3승7패. 승패의 부등호가 완전히 바뀌었다. 홈런 성적표도 그렇다. 한화 투수들은 17홈런을 허용한 반면 타자들은 7개만 때려냈다. 홈런으로 28점을 내주고 10점을 얻었다. 앞선 5년 동안에는 충분히 맞대응했던 한화다. 37경기에서 52홈런을 맞았지만 반대로 57개의 아치를 그렸기 때문이다.

물론 수확도 있다. 10경기의 절반인 5경기에 만원관중을 동원하며 ‘박찬호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그러나 청주 관중석은 총 7500석 규모. 게다가 원정과 다름없는 숙소생활과 열악한 구장환경은 팀 분위기에 유·무형의 악영향을 미쳤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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