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 2학년 ‘즐거운생활’ 교과서 체육-음악-미술 통합 교육은 역효과”

  • 동아일보

초등체육학회, 28일 세미나

“초등학교 1, 2학년이 배우는 ‘즐거운 생활’ 이대로 좋은가.”

한국초등체육학회는 28일 서울교대 에듀웰센터 컨벤션홀에서 ‘2012년 초등체육 진흥 세미나’를 개최한다. 체육과 음악, 미술을 함께 배우는 것이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문제 인식이 세미나의 출발점이다.

성기훈 한국초등체육학회 회장은 “초등학교에서도 유치원식 교육을 하다가 3학년 때부터 분리해 배우다 보니 연계성이 떨어져 학생들이 잘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성 회장은 또 “체육과 음악, 미술 모두 교과 내에서 종합적인 교육을 해야 하는데 통합해 교육하다 보니 내실을 기하지 못하고 맛보기식 교육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9년 개정된 교육과정부터 ‘즐거운 생활’ 교과서 제작에 전문가가 아닌 비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도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는 점으로 지적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승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이 ‘즐거운 생활 교육과정 개선방향 탐색’이란 주제발표를 한 뒤 ‘즐거운 생활에서 음악과 분리의 당위성’ ‘체육의 미래 프레임을 통해 바라본 즐거운 생활’ ‘미술과에서 바라본 즐거운 생활’ 등 현장 교사와 교수들이 다양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초등체육학회#즐거운생활#초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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