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OWN]“나는 박찬호다” 한국무대 첫 승 外

  • Array
  • 입력 2012년 4월 17일 07시 00분


박찬호. 스포츠동아DB
박찬호. 스포츠동아DB
리즈. 스포츠동아DB
리즈. 스포츠동아DB
“나는 박찬호다” 한국무대 첫 승

SK의 독주가 인상적이었다. SK는 지난주 5경기에서 4승을 쓸어 담으며 단독 1위(6승1패)를 질주했다. 아무리 시즌 초반이라 해도 무서운 기세다. 강력한 우승 후보 삼성과 KIA도 개막 2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나 지난주 나란히 3승2패로 저력을 발휘했다.

○게임=문학 한화-SK전(13일)

한화 선발 류현진은 ‘대한민국 에이스’다웠다. 3·4회 5연속타자 탈삼진을 비롯해 8이닝 13탈삼진 무실점. 그러나 SK 마운드도 9회까지 한화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팽팽한 0의 행진은 결국 연장 10회말 깨졌다. 정근우가 시즌 1호 끝내기 안타를 작렬한 것이다. SK의 주말 3연전 스윕을 알린 신호탄이었다.

○선수=한화 박찬호

‘코리안 특급’의 페넌트레이스 첫 등판이었던 12일 청주 두산전. 팀은 3연패 중이었고, 박찬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불안감을 안겼다. 그런데 결과는 6.1이닝 4안타 5탈삼진 2실점. 기대를 뛰어 넘는 호투였다. 3회에는 공 3개로 이닝을 끝내기도 했다. 한화는 박찬호의 호투와 함께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그 1승이 현재까지 한화의 유일한 승리다.

○장면=KIA 윤석민과 삼성 윤성환의 투수전(11일 광주구장)

윤석민이 8이닝 11탈삼진 무실점, 윤성환이 7이닝 8탈삼진 무실점. 양 팀 선발의 호투는 눈부셨다. 둘 중 어느 쪽이 승리투수가 돼도 아깝지 않은 명 투수전. 정작 승패는 9회말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허무하게 갈렸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16연속 볼 ‘리즈의 불쇼’ 속타네

○게임=문학 한화-SK전(15일)

1회부터 허무하게 승부가 갈렸다. 데뷔전을 치른 한화 외국인 투수 배스는 1회에만 연속 안타로 7실점하더니, 2회 홈런까지 맞고 강판됐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8-0 SK의 리드. SK 안치용은 6회 3점짜리 그라운드 홈런을 만들어냈지만, 이 과정에서 한화 우익수 정원석이 펜스에 부딪혀 실려 나가는 불상사도 일어났다.

○선수=삼성 차우찬

차우찬은 LG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이병규에게 1호 그랜드슬램을 내줬다. 시즌 2번째 등판이 바로 15일 대구 넥센전. 그러나 이번에는 넥센 4번타자 박병호에게 다시 만루홈런을 얻어맞았다. 넋을 잃은 탓인지 5번 강정호에게 백투백 솔로포까지 허용. 3이닝 5안타 2홈런 3볼넷 5실점으로 또 한번 체면을 구겼다.

○장면=LG 마무리 리즈의 16구 연속 볼(13일 잠실 KIA전)

5-5로 맞선 연장 11회초. LG 마무리 리즈가 등판해 투구를 시작했다. 볼∼볼∼볼∼볼∼볼∼볼∼볼∼볼∼볼∼볼∼볼∼볼∼볼∼볼∼볼∼볼. 믿을 수 없는 16구 연속 볼의 행진. 한국프로야구 기록이기도 했다. 4타자를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리즈는 결국 적시타까지 얻어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스포츠1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