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의 달인 라돈치치 오른발 슈팅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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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12일 07시 00분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7라운드 수원삼성 대 포항스틸러스 경기에서 전반전 수원삼성 라돈치치가 선제골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수원|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7라운드 수원삼성 대 포항스틸러스 경기에서 전반전 수원삼성 라돈치치가 선제골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수원|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상대수비들이 내 왼발만 쳐다봐
그래서 요즘은 오른발로 골사냥“


수원 삼성 용병 라돈치치는 왼발잡이다. 하지만 최근 오른발로 터트린 골이 부쩍 늘었다. 지난달 17일 강원전에서 시즌 첫 골을 오른발로 만들어낸 그는 7일 전남, 11일 포항전에서도 모두 오른발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특히 포항전에서는 전반 15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수원 관계자들은 라돈치치의 골에 기뻐하면서도 “보기 힘든 장면”이라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라돈치치는 원래 오른발을 잘 쓰지 못하는 선수였다. 수원으로 이적한 이후 달라졌다. 이전과 달리 활동량도 많아졌고, 동료들과도 한층 좋은 호흡을 자랑한다. 라돈치치의 변신에 수원은 입이 벌어졌다. 라돈치치는 “수비수들이 항상 내 왼발만 쳐다본다. 그래서 요즘은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슈팅을 많이 한다”며 “그 덕분에 오른발 슈팅으로 골이 자주 나오는 것 같다”고 비결을 공개했다.

수원 | 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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