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OWN] LG이병규 만루포 ‘개막전 사나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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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10일 07시 00분


이병규. 스포츠동아DB
이병규. 스포츠동아DB
LG 이병규 만루포 ‘개막전 사나이’

7일 ‘2012 팔도 프로야구’가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개막 2연전은 이변의 연속이었다. ‘꼴찌 후보’였던 LG와 넥센이 강호로 꼽힌 삼성과 두산을 격파했고, 이대호가 빠진 롯데도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2연승을 달렸다. 야구팬들을 웃기고 울린 지난 한 주간의 경기와 인물, 장면 등을 모아 재구성했다.

○게임=잠실 넥센-두산전(8일)
넥센이 이틀 연속 두산 원투펀치를 두들겼다. 7회초 스코어 10-5 넥센 리드. 넥센의 승리가 굳어진 듯했지만 뚝심의 곰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7∼8회 무려 8득점하며 초보 김진욱 감독에게 첫 승을 안겼다.

○선수=LG 이병규
7일 대구 삼성전 3회 무사만루서 결승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이 한방으로 디펜딩 챔피언 삼성을 격침시켰다. 겨우내 주전선수들의 대거 이탈로 인해 강력한(?) 꼴찌 후보로 거론됐지만 주변의 평가를 단숨에 뒤집는 주장의 만루포였다.

○장면=넥센 2루수 서건창의 호수비(7일 잠실 두산전)
2개의 호수비로 팀을 살렸다. 2회 1사 후, 4회 1사 후 중견수 쪽으로 빠지는 김동주와 최준석의 타구를 연거푸 걷어 올려 완벽한 송구로 연결했다. 5회 2사 만루서 터트린 2타점 결승 적시타보다 더 값진 수비였다.

한대화 감독. 스포츠동아DB
한대화 감독. 스포츠동아DB

한화 한대화, 개막전 1호 퇴장 감독

○게임=사직 한화-롯데전(8일)
판단 미스 하나가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한화 1루수 김태균은 4회말 1사 1·3루 위기서 롯데 손아섭의 땅볼 타구를 잡은 뒤 병살을 하기 위해 1루를 밟지 않고 곧장 2루로 송구했다. 그러나 유격수와의 호흡이 어긋나면서 그 사이 3루 주자 홈인, 나머지 주자도 모두 세이프됐다. 이후 롯데는 4안타 2볼넷 1희생플라이를 묶어 7득점하며 역전승을 일궜다.

○선수=KIA 김상현
L(이범호)-C(최희섭)도 없는데 K(김상현)마저 아프다고 빠졌다. 마운드도 신통치 않은데 사실상 중심타선마저 잃어버린 태양(선동열 감독)은 개막 2연패의 쓰라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장면=한화 한대화 감독의 퇴장(7일 사직 롯데전)
개막전 사상 첫 사령탑 퇴장의 불명예.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품은 한 감독은 8회초 공격 후 문승훈 구심을 향해 ‘유 헤드 빙빙’ 제스처를 취했고, 결국 심판 모독죄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스포츠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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