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6R 관전포인트] 무패의 광주, 울산마저 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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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7일 07시 00분


광주FC. 사진제공|광주FC
광주FC. 사진제공|광주FC
복이·파울로 콤비-김신욱·이근호 맞불
K리그 돌풍의 핵 대구, 제주와 화력전


2012 K리그 6라운드에서 상위권 팀간 맞대결이 연이어 벌어진다. 2위 광주FC는 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4위 울산 현대와 격돌한다. 3위 제주 유나이티드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6위 대구FC를 불러들인다. 이번 시즌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와 대구가 만만치 않은 울산과 제주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판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장·단신 콤비 용병(광주) VS 국내파(울산)

광주와 울산의 공격라인 구성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장신 스트라이커와 단신 측면 윙어가 공격을 이끈다는 점이다. 광주는 용병 콤비 복이(201cm·몬테네그로)-주앙 파울로(170cm·브라질)가 팀의 핵심이다. 울산은 국내파 콤비 김신욱(196cm)-이근호(176cm)가 공격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광주-울산전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복이(1골)와 주앙 파울로(3골)는 4골을 합작, 팀 득점의 50%를 책임지고 있다. 김신욱(1골)과 이근호(4골)는 총 5골로 광주 콤비보다 1골을 더 넣고 있다. 두 콤비의 활약에 따라 양 팀 벤치의 표정이 엇갈릴 전망이다. 16개 구단 중 유일한 무패(3승2무)인 광주가 지난해 준우승팀 울산마저도 넘을지 관심이다.

○‘삼바’(대구) VS ‘방울뱀’(제주)

K리그 돌풍의 핵 대구는 삼바축구로 대변된다. 브라질 출신 감독을 영입했고, 팀의 공격을 책임지는 용병 3명 모두 브라질 출신이다. 반면 제주는 방울뱀 축구를 선언했다. 방울뱀이 꼬리를 흔드는 것처럼 상대를 흔들어놓다가 한 방에 격침시킨다는 뜻을 담고 있다.

나란히 3승1무1패인 대구-제주전 또한 공격력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5경기에서 11골을 넣으며 K리그 16개 구단 중 가장 높은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대구는 6골에 머물고 있지만 지난달 31일 전북 원정에서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어 경기를 뒤집는 힘을 과시했다. K리그 대부분 팀이 제주 원정에서 승리한 적이 별로 없다. 대구가 제주 원정에서 승리의 찬가를 부를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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