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용 감독, 이번에도 우승 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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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5일 07시 00분


박삼용 감독. 스포츠동아DB
박삼용 감독. 스포츠동아DB
인삼공사 박삼용 감독(사진)은 2년 전인 2009∼2010시즌에도 우승을 차지했었다.

인삼공사가 4일 현대건설을 누르며 우승에 딱 1승만 남겨 둔 상황에서 박 감독에게 “혹시 2년 전 우승할 때 좋은 조짐 같은 것 없었느냐”고 물었다. 박 감독은 빙긋 웃으며 꿈 이야기를 하나 털어놨다.

“사실 이제야 말하는 거지만 아내가 그 때 꿈을 꿨다. 아내 꿈에 강호동(연예인)과 내가 화려한 연미복을 입고 나와 서로 포옹을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강호동이 내 다섯 손가락에 금가락지를 하나씩 다 끼워줬다고 한다.”

박 감독은 우승 뒤 아내에게 이 사실을 들었다. 그렇다면 올해는? 박 감독은 “꿈이라는 게 미리 말하면 효력이 없어지지 않나. 일부러 아내에게 아무것도 안 물었다”고 했다.

사실 이번에도 징조는 좋다. 2년 전과 여러모로 닮은꼴이 많다. 2년 전과 같이 올해도 상대가 현대건설이다. 그리고 또 하나. 인삼공사는 2년 전 6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했는데 그 장소가 수원이었다. 5일 챔프전 4차전 장소도 역시 수원. 박 감독은 “비록 원정이지만 수원은 저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수원|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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