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 넘기면 내가 역사” 승엽 통산 최다 정조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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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은 양준혁(전 삼성)의 351개다. 역사가 짧다고 해도 미국(762개·배리 본즈)과 일본(868개·오 사다하루)에 비해 너무 적다. 이승엽(삼성)이 국내에서 계속 뛰었다면 어땠을까.

‘국민타자’ 이승엽이 올 시즌 통산 최다 홈런 기록에 도전한다. 그는 일본에서 8년 동안 홈런 159개를 때려 개인 통산 483홈런을 기록하고 있지만 국내 기록은 양준혁에게 27개 뒤진 324개다. 올해 홈런 28개를 때리면 역사를 새로 쓴다. 쉽지는 않다. 지난 시즌 홈런왕 최형우(삼성)의 기록이 30개였다. 이승엽이 홈런 17개를 보태면 한일 통산 500홈런의 주인공이 되고, 20개를 때리면 국내 최초로 8시즌 연속 20홈런을 기록한다.

마운드에서는 오승환(삼성)이 통산 최다 세이브를 노린다. 오승환은 지난해까지 212세이브를 기록해 김용수(227세이브·전 LG)에게 15세이브 뒤져 있다. 지난해 오승환이 47세이브를 올렸다는 점을 떠올리면 상반기에는 새 기록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25·한화)은 최연소 100승 투수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뷔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두 자릿수 승수로 89승을 올린 류현진이 11승을 보태면 역대 23번째로 100승 투수에 이름을 올리며 정민철(한화 코치)이 가진 최연소 100승 투수(27세 3개월 2일) 기록을 깬다.

이 밖에 박경완(SK)은 양준혁의 통산 최다 출전(2135경기)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108경기 뒤져 있어 재활 속도와 이후 주전 경쟁 구도에 따라 대기록 달성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10시즌 이후 방출됐다 올 시즌 컴백한 류택현(LG)은 지금까지 811경기에 출전해 조웅천(SK 코치)이 보유한 투수 최다 경기 출전 기록(813경기)을 갈아 치울 것으로 보인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이승엽#통산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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