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주 후반 뒤집기… 신한銀 먼저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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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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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1차전 삼성생명 꺾어

“플레이오프 첫 경기 전날 밤인데 이상해요. 떨리지가 않아요.”

여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하루 앞둔 13일 밤. 신한은행 간판 포워드 김단비의 목소리는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주전으로 맞는 두 번째 플레이오프라 그런지 선배들이 없어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전주원의 은퇴와 정선민의 이적에도 불구하고 프로스포츠 사상 첫 정규시즌 6연패를 달성한 신한은행의 팀 분위기가 느껴졌다.

신한은행은 14일 안산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삼성생명을 75-70으로 꺾고 먼저 첫 승을 챙겼다.

경기 초반 신한은행 선수들의 움직임은 무거웠다. 정규시즌에서 우승한 뒤 한 달가량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반을 마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신한은행 선수들의 표정에는 여유가 넘쳤다. 이유는 있었다. 골리앗 하은주가 후반 출격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하은주는 막판에 위력을 발휘했다. 그는 59-62로 뒤진 4쿼터에서만 팀 득점의 절반(8점)을 책임지며 역전극을 연출했다. 신한은행의 이연화는 3점슛 5개(7개 시도)를 포함해 23득점, 김단비는 17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2차전은 16일 용인에서 열린다.

안산=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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