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펀치 쓸까, 뉴페이스 쓸까” 양승호, 개막전 선발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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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5일 07시 00분


(왼쪽에서부터)송승준 사도스키 유먼. 스포츠동아DB
(왼쪽에서부터)송승준 사도스키 유먼. 스포츠동아DB
롯데, 한화·LG와 개막 5연전…첫 판이 중요
송승준·사도스키 예우? 새용병 유먼? 저울질


롯데 양승호 감독의 머릿속은 오직 개막 5연전에 집중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롯데는 4월7일 사직에서 한화와 개막 2연전에 이어 10일부터 잠실에서 LG와 3연전을 갖는다. 나쁘지 않은 대진이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부담이 간다. 실제 2010년 롯데는 넥센∼한화와 황금의 5연전으로 시즌을 출발했음에도 5전 전패를 당했던 쓰린 기억도 있다.

양 감독은 일단 “3승 2패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이상을 해내기 위한 최대의 관건은 개막전이다. 롯데는 한화의 에이스 류현진 혹은 메이저리거 출신 박찬호의 등판을 예견하고 있다. 아무리 한화가 약체여도 롯데 선수들이 중압감을 느낄만한 이름들이다.

공식적으로 양 감독은 “개막전 선발은 송승준 아니면 사도스키”라고 선언한 상태다. 원투펀치의 예우 차원이다. 그러나 롯데 내부에서는 뉴 페이스 용병 쉐인 유먼의 개막 선발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작년 개막전 때 한화에서 류현진이 나왔는데 롯데는 코리를 내서 성공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용병은 한국야구에 정보가 없는 만큼 류현진, 박찬호의 이름값에 주눅 들지 않는다는 무형적 장점이 발생한다. 또 원투펀치를 3선발로 돌려놓으면 상대팀 3∼4선발들과 붙게 되기에 매치업의 우위가 발생하는 부수효과도 얻는다. 최종적으로 시범경기를 봐가며 등판 순서가 조율될 상황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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