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가 부른다]비거리 늘어난 그의 비밀병기 ‘고반발 페어웨이 우드’

  • 동아일보


“어프로치로 먹고산다”는 말을 자주 하던 주말골퍼 A씨(50). 비거리가 짧아 파4홀에서 ‘3학년 1반(3온 1퍼트)’ 전문이던 그가 요즘 심심치 않게 긴 파4홀에서도 파온을 하는가 하면 파5홀에서 투온도 노리게 됐다. 비밀병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출시된 고반발 페어웨이 우드가 비거리에 목마른 주말골퍼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장타 전용 드라이버로 유명한 뱅골프(1544-8070)는 초고반발 페어웨이우드와 하이브리드클럽를 출시했다.

반발 계수가 0.88∼0.90에 이르러 일반적인 페어웨이우드(0.75∼0.77)는 물론이고 고반발 제품(084∼0.86)까지 웃돈다. 자체 테스트 결과 헤드 스피드 125마일의 프로 선수는 평균 25야드의 비거리가 늘어났으며 90마일 정도인 아마추어 골퍼들은 일반 제품보다 30야드를 더 보낸 것으로 나왔다.

파5홀에서 투온 시도가 편해지고 평소 세컨드샷 거리에서 3번 우드 대신 5번 우드를 잡을 수 있어 정확도를 높일 수도 있다. 페어웨이 우드는 3∼5번, 하이브리드는 2∼6번이 출시됐다. 24종류의 샤프트를 갖춰 고객의 스윙 특성에 맞춘 맞춤형 클럽을 제공한다.

12일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 캐딜락챔피언십 우승자인 저스틴 로즈(영국)가 쓴 모자에는 숫자 ‘17’이 적혀 있었다. 메인 스폰서인 테일러메이드의 신제품 페어웨이 우드인 로켓볼즈가 17야드 비거리 증대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은 3번 우드로 331야드를 날렸다고 한다. 이 클럽은 헤드 스피드 증대를 위해 무게중심을 헤드 앞쪽 아래로 옮겼다. 또 페이스 쪽 크라운 홈을 판 스피드 포켓 디자인으로 스프링 효과를 극대화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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