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心추心 첫 홈런… 절친 이대호-추신수, 연습-시범경기서 펑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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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이대호(30)가 일본 진출 후 첫 홈런을 터뜨렸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동갑내기 추신수도 자신의 시범경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이대호는 8일 오릭스의 제2홈구장인 호토모토 필드 고베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연습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 말 첫 타석에서 선제 2점 홈런을 때렸다. 연습경기라 공식 기록으로 남지는 않지만 일본 진출 이후 첫 홈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대호는 이날까지 11번의 연습 및 시범경기에 출전했다.

0-0으로 맞선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오이시 다쓰야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오이시는 2010년 드래프트 1순위로 세이부에 입단한 기대주이지만 지난해까지는 1군에서 뛴 경험이 없다. 이대호는 3-2로 앞선 3회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이시의 두 번째 공을 제대로 받아쳤지만 이번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4회 초 수비 때 교체됐다.

추신수는 애리조나 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까지 2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2-0으로 앞선 1회초 상대 선발 트레버 케이힐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3회에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해 후속 타자 만루홈런 때 홈을 밟았다. 클리블랜드가 10-2로 이겼다. 시범경기에서 8타수 1안타(타율 0.125)를 기록한 추신수는 9일 LA 에인절스와 대결한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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