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데얀 불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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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9일 07시 00분


최용수감독(왼쪽)-데얀(오른쪽). 스포츠동아DB
최용수감독(왼쪽)-데얀(오른쪽). 스포츠동아DB
“충성심 확인”“내가 잘못”…어깨동무 포즈도

FC서울과 데얀이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

서울은 8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신한카드와 오피셜 파트너십 조인식 후 최용수 감독과 주장 하대성, 데얀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했다. 최 감독과 데얀에게 관심이 쏠렸다. 최 감독은 4일 대구와 개막전 때 데얀을 전반 22분 만에 뺐다. 경기 후 “데얀이 구단과 동료의 신뢰를 저 버렸다. 용서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데얀은 올 겨울이적시장 때 중국 광저우 R&F로부터 거액의 연봉에 이적 제안을 받았지만 서울이 거절해 무산됐다. 최 감독은 개막전 부진이 이에 대한 불만의 표시였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갈등은 봉합된 모양새다. 최 감독은 “집안 형제들도 사소한 마찰을 일으키지 않나. 데얀의 충성심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데얀 역시 “지난 경기를 앞두고 (A매치에 참가했다가) 이틀 전에 돌아와 피곤하고 컨디션이 안 좋았다. 교체는 당연하다. 감독과 선수에게 사과했다. 경기력 이외에 다른 이유는 없다”고 했다. 기자회견 후 사진촬영 때 데얀은 최 감독에게 다가가 어깨동무를 하며 친근함을 표시했다. 서울은 10일 전남과 홈 개막전을 치른다. 데얀이 활약해준다면 갈등 이야기는 쏙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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