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경기조작 자진신고’ 재접수 조만간 영구제명 등 징계수위 논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3월 1일 07시 00분


한국야구위원회(KBO)도 급박하게 돌아갔다. 검찰의 프로야구 경기조작 수사가 본격화함에 따라 KBO는 29일 불법 스포츠도박에 관련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3월 5일까지 자진신고를 받는다고 밝혔다. 2월 14일부터 1차로 구단을 통해 자진신고를 유도한 결과 1건도 접수하지 못했지만 LG 김성현의 체포에 따라 자진신고기간을 재설정한 것이다. KBO는 “자진신고를 한 선수는 추후 열릴 상벌위원회에서 이 부분을 최대한 감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벌위에선 경기조작 관련 선수의 혐의가 확정될 경우 자격정지부터 영구제명까지 징계 수위를 검토하고 최종 결정하게 된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고문변호사의 자문을 바탕으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기조작 관련 선수들에게 징계를 준다는 방침은 확고하다. 내부적으로 원칙도 정해져 있다”며 “다만 검찰이 관련 선수를 데려가면 (징계)할지, 기소하면 할지에 대해선 법적으로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일단 야구활동 정지 또는 자격정지 상태의 징계를 내리고 법원의 판결(적어도 1심)이 나오면 상벌위를 열어 최종적으로 영구제명과 같은 징계를 논의해야 할 듯하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트위터 @jace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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