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 라운드 업] “한화 안방마님은 신경현”…한대화 감독의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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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5일 07시 00분


한화 전지훈련-신경현. 사진제공 = 한화이글스
한화 전지훈련-신경현. 사진제공 = 한화이글스
신재웅 5이닝 무실점…서동욱 멀티히트
○LG 3-4 니혼햄(오키나와 나고구장)
두 번째 투수로 나선 LG 신재웅이 5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17타자를 맞아 3안타에 몸에 맞는 볼 1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1개를 섞어 무실점으로 니혼햄 타선을 요리했다. 서동욱은 3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때리면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유재신 3타수 3안타…넥센, KIA 완파
○넥센 10-2 KIA(서프라이즈 빌리 파커구장)
넥센이 애리조나에서 열린 KIA와 연습경기에서 10-2로 이겼다. 선발 심수창은 3이닝 4안타 2실점, 유재신은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유재신은 롯데에서 활약한 유두열의 아들이다.

한 감독 “FA 후 첫 캠프 책임감 남 달라”


한화 한대화 감독이 주전 포수 신경현(37·사진)에게 믿음을 보였다. 올시즌에도 ‘한화의 안방마님은 신경현’이라고 힘을 실어준 것이다. 그 믿음의 기반은 바로 ‘책임감’이다.

한 감독은 최근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올해도 신경현이 주전 포수로 마스크를 쓸 것이다. 비록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그래도 신경현을 믿는다”고 말했다. 신경현은 지난 시즌 후 데뷔 14년 만에 첫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다. 그리고 한화와 2년 총액 7억원(옵션 포함)에 계약해 원 소속구단에 남았다. 14년간 뛰었던 팀에서 다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된 것이다. “처음부터 다른 팀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을 만큼 애착이 컸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 한 감독도 당시 구단에 신경현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한 감독은 “당연히 필요한 선수다. FA로 나선 신경현을 잡았다는 사실 자체가 올해도 중용하겠다는 뜻이나 다름없다”라면서 “스스로도 FA 계약을 하고 첫 스프링캠프에 와서 책임감이 남달라졌을 것이다. 그 힘을 믿는다”고 했다.

신경현은 지난 3년간 한화의 주장이었다. 올해는 그 완장을 한상훈에게 물려줬다. 최고참급으로서 이제는 야구로 팀에 보탬이 되는 데 힘을 쏟겠다는 의지의 표현. 2012년을 맞으면서 “매년 맞는 새해지만 올해는 기분이 남다르다. 정말 잘해보고 싶다”던 신경현이다. 물론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해졌다. 한화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에서 최승환을 영입했고, 군복무와 재활을 마친 정범모도 활약을 벼르고 있다. 하지만 그럴수록 신경현의 각오는 더 굳세어진다. 기대에 보답해야 하니 더 그렇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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