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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두산 오재원, 생일 선물 받고 ‘함박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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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12-02-10 14:02
2012년 2월 10일 14시 02분
입력
2012-02-10 13:48
2012년 2월 10일 1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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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오재원.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오재원(27)이 팬들에게 생일 선물을 받고 함박 웃음을 지어보였다.
두산의 전지 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구장에 지난 9일(이하 한국 시간) 정체불명의 상자가 배달됐다.
이 상자에는 선수단 50여명이 충분히 먹고도 남을 만큼의 떡이 담겨져 있었다. 알고 보니 오재원의 생일을 맞아 한국의 팬이 애리조나에 있는 떡집을 수소문해 보낸 것.
두산 선수들은 점심을 먹고 난 후였지만 일제히 상자 앞으로 몰려들어 사이좋게 나눠먹었다.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오재원은 “머나먼 타지에서 맞는 생일이라 외로울 줄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챙겨주는 팬이 있어 너무나 고맙다. 배불리 먹어 오후 훈련을 거뜬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한편 두산은 오는 20일까지 애리조나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자리를 옮겨 가고시마에서 다음달 9일까지 시즌 개막을 대비한 컨디션 점검에 돌입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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