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정재성 “휴~”… 56분 풀세트 접전끝 2대1 역전승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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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 배드민턴 남복 8강에

타이틀 방어의 꿈이 허망하게 깨지는 줄 알았다.

1세트를 먼저 내준 뒤 2세트에서도 15-18까지 뒤졌다. 상대에게 3점만 내주면 탈락이었다. 이 위기에서 이용대-정재성 조(삼성전기)는 흔들리지 않았다. 내리 5점을 따내는 뚝심을 보인 끝에 2세트를 따냈다. 침몰 직전에 살아남으며 사기를 끌어올린 이들에게 3세트 결과는 안 봐도 뻔했다.

세계 랭킹 2위 이용대-정재성 조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5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 복식 2회전. 이용대와 정재성은 세계 9위 헨드라 아프리다 구나완-알벤트 율리안토 찬드라 조(인도네시아)를 56분의 풀세트 접전 끝에 2-1(16-21, 21-19, 21-13)로 꺾고 대회 3연패를 향한 고비를 넘겼다.

하정은(대교)과 짝을 이룬 혼합 복식에서도 8강에 합류한 이용대는 이날 한국초등학교배드민턴연맹에 발전기금 2500만 원을, 배드민턴을 통해 전 세계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설립된 솔리배드재단에도 따로 1000만 원을 전달하는 선행을 실천했다.

국내 여자 단식 선수로는 보기 드문 왼손잡이인 배연주(인삼공사)는 16강전에서 파이샤오마(대만)에 2-1(11-21, 21-13, 21-12)로 역전승했다. 남자 복식 유연성(수원시청)-고성현(김천시청) 조도 8강에 올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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