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김선형, 9연패 빠진 SK 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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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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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득점 4리바운드 ‘펄펄’
오리온스에 69-66 진땀승

시즌 초 프로농구 신인왕 판도는 중앙대 시절 52연승을 합작한 인삼공사 오세근과 SK 김선형의 2파전 양상이었다. 하지만 한국 무대 적응을 끝마친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1부 메릴랜드대 출신 오리온스 최진수의 상한가에 2강 구도가 깨졌다. 더구나 SK가 부진을 거듭하자 김선형에 대한 주목도가 덩달아 떨어졌다. 신인왕 경쟁이 3파전 구도로 재편됐다.

오리온스와 SK의 29일 고양 경기는 최진수와 김선형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졌다. 최진수(20득점 7리바운드)와 김선형(17득점 4리바운드)은 각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지휘했다.

마지막에 웃은 건 김선형이었다. SK는 오리온스를 69-66으로 잡고 9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시즌 12승째(19패)를 거두며 6위권(LG, 모비스)에 1경기 차로 다가섰다.

SK는 3쿼터까지 55-51로 불안한 리드를 잡았지만 4쿼터 막판 위기를 맞았다. 경기 종료 4초 전 64-67로 끌려가던 오리온스의 최진수가 3점슛 라인 근처에서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고양체육관은 동점을 기대하는 홈 팬들의 환호로 가득했다. 하지만 최진수의 슛이 3점슛 라인을 밟고 던진 2득점으로 판정되면서 SK는 승기를 굳혔다. SK는 이후 오리온스의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주희정이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KCC는 울산 방문경기에서 천적 관계인 모비스를 86-82로 잡고 4연승을 달렸다. 2010년 12월 23일 이후 모비스전 8연승이다. KCC는 외국인 센터 디숀 심스(30득점 13리바운드)와 전태풍(27득점)이 승리를 합작했다. 시즌 21승째(11패)를 올린 KCC는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모비스(13승 18패)는 LG에 공동 6위를 허용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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