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룡 “신경안정제 의존…감독 1년 더 했으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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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1일 0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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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KBS '승승장구' 방송 캡쳐
사진출처=KBS '승승장구' 방송 캡쳐
‘코끼리’ 김응룡 전 삼성라이온즈 감독이 암 직전까지 갈 만큼 건강이 악화됐었다고 고백했다.

김 전 감독은 20일 방송된 KBS ‘승승장구’에서 특유의 선수 관리법을 공개했다. 절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

김 전 감독은 “운이 좋아서 이긴 것뿐이다. 감독은 하는 것이 없다. 좋은 선수를 만나야 된다”며 자신만의 55년 야구 인생을 평했다.

이어 “내가 경기 중에 초조해하면 선수들이 내 눈치를 보고 불안해한다. 항상 신경 안정제를 복용했다”고 고백했다.

김 전 감독은 “입원하라고 할까봐 감독 시절 건강 검진을 한 번도 받지 않았다”며 “죽는 한이 있어도 계약 기간은 채워야한다는 책임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은퇴 후에 검사를 받아보니 몸에 혹이 7개나 있었다“며 ”당시 암 직전의 단계였다. 의사가 ‘감독 1년만 더 했으면..’”이라며 건강이 좋지 않았음을 전했다.

그러나 김 전 감독은 "지금은 건강하다"고 밝혀 불안감을 일소했다.

김 전 감독은 30년의 한국 야구 역사에서 감독으로 10번, 사장으로 2번, 고문으로 1번 우승을 기록한 한국 야구의 전설이다.

이날 승승장구에는 '몰래 온 손님'으로 야구선수 이종범과 방송인 양준혁이 출연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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