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지만 당당 ‘현대의 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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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1일 07시 00분


20일 오후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1-2012 V-리그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여자부경기에서 현대건설 황연주가 공격을 하고 있다. 인천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20일 오후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1-2012 V-리그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여자부경기에서 현대건설 황연주가 공격을 하고 있다. 인천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황연주·박슬기·양효진 등 공격루트 다양

현대건설을 제압한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차해원 감독은 “우리 팀 분산 공격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이런 면에서는 당당했다. 다양한 득점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용병 없다는 건 약점이지만 적어도 ‘몰빵 배구’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날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센터 양효진부터 황연주-박슬기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업은 인상적이었다. 흥국생명 용병 미아의 26득점에 가렸지만, 현대건설은 박슬기와 황연주(사진)가 17점, 16점씩을 올렸다.

특히 황연주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4개의 후위 공격을 점수로 연결시켰다. 적어도 공격력에서는 황현주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양효진도 제 몫을 했다. 가로막기 5회를 성공시키는 등 15득점을 했다. 아쉬운 건 공격력을 뒷받침하지 못한 잦은 범실이었다.

황 감독은 “어설픈 용병을 영입할 계획은 없다. 턱걸이를 해서라도 꼭 플레이오프까진 올라가겠다”는 향후 복안을 털어놨다.

인천|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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