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52) 전북 현대 감독이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는다. 스포츠동아의 취재 결과 대한축구협회는 최강희 감독에게 차기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고, 협회는 이를 21일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대표팀 감독 인선에 관련된 인사에 따르면 최 감독은 내년 2월 29일 열리는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 쿠웨이트와의 경기부터 대표팀을 지휘하게 된다. 단일 경기를 위한 이른바 ‘원포인트 릴리프’는 아니다. 6월부터 시작될 최종예선에서도 대표팀을 이끈다.
최 감독은 진작부터 협회로부터 감독직 제안을 받았지만 고사해왔다. 하지만 스승 조중연 협회장과 가까운 후배 황보관 기술위원장의 끈질긴 설득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에서 ‘재활공장장’이라고 불릴 만큼 선수들을 재기시키는데 탁월한 능력을 선보인 최 감독은 위기의 한국축구를 위해 힘든 결단을 내렸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