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크리스 폴 “LA 사람들은 클리퍼스 티셔츠를 입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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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6일 1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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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nba.com 캡쳐
사진출처=nba.com 캡쳐
“LA 사람들은 클리퍼스 티셔츠를 입게 될 것이다. LA를 레이커스가 아닌 클리퍼스의 도시로 만들겠다.”

크리스 폴(26)이 16일(한국 시각) LA에서 열린 LA 클리퍼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웅대한 포부를 밝혔다.

폴은 “지난 몇 주간 정말 힘들었다”며 “잠도 못잘 정도였다”라고 앞서 트레이드가 취소되었던 당시의 괴로움을 토로했다. 이어 “왜 나만 안되는 것인가 생각했다. 코트에서 뛰고 싶었고 승리를 위해 경쟁하고 싶었다. 지난 며칠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폴은 클리퍼스에 합류한 소감을 묻자 “클리퍼스는 매력적인 팀”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폴은 “블레이크 그리핀(21)과는 지난 올스타전에서 함께 뛰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운동능력을 지닌 선수다”라며 “무척 흥분된다. 그리핀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폴은 “클리퍼스 첫 우승을 이끌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폴은 “아직 우승한 적이 없는 클리퍼스 우승의 한 부분이 되고 싶다. LA 사람들은 클리퍼스 티셔츠를 입게 될 것이다. LA를 레이커스가 아닌 클리퍼스의 도시로 인식시키겠다”라고 말했다.

닐 올세이 클리퍼스 단장은 “폴이 합류하면서 미래에 대한 큰 발걸음을 딛었다”라며 폴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폴은 지난 2005년, 앤드루 보것(밀워키)-마빈 윌리엄스(애틀란타)-데론 윌리엄스(뉴저지)에 이은 4번째 순위로 뉴올리언스에 지명됐다. 하지만 이 해 신인왕은 폴의 것이었다. 이후 폴은 올스타에 4번 선정되는 등 라이벌 데론 윌리엄스보다 앞선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2007-08 시즌에는 코비 브라이언트(33·LA 레이커스)와 시즌 MVP를 두고 박빙의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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