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김승현, 아직은… 컨디션 난조로 7득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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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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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삼公에 져 13연패

“(김)승현이의 컨디션이 올라오기만 기다리고 있다. 빠르게 좋아지고 있어 4라운드면 제 기량을 찾을 것이다.”(삼성 김상준 감독)

“화려한 어시스트 몇 개 보여줬지만 몸이 엉망이다. 독하게 마음먹고 체력 훈련 안 하면 올 시즌은 어려울 것이다.”(인삼공사 이상범 감독)

최근 복귀한 삼성 김승현을 바라보는 양 팀 감독의 시선은 크게 엇갈렸다. 김 감독의 희망적인 바람과 달리 이 감독은 회의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김승현은 11일 인삼공사와 삼성의 안양 경기에서 복귀 후 최다인 7득점을 기록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간간이 선보인 날카로운 패스는 예전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하지만 발은 무뎠고, 몸싸움에 밀려 자주 넘어졌다. 3쿼터 중반 오픈 찬스에서 던진 3점슛이 림도 맞히지 못하자 머쓱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양 팀 감독의 엇갈리는 평가대로 기대와 실망이 교차한 경기 내용이었다.

인삼공사는 삼성을 91-63으로 대파하고 선두 동부를 3.5경기 차로 뒤쫓았다. 반면 삼성은 13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인삼공사 로드니 화이트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시 교체된 알렌 위긴스가 27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가드 박찬희는 어시스트 12개로 팀 승리를 도왔다.

오리온스는 전주 원정에서 KCC를 85-84로 잡았다. 오리온스 루키 최진수는 양 팀 최다인 28득점에 리바운드 7개, 블록슛 4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부산 원정에서 KT를 69-58로 꺾었다. 전자랜드는 12승 12패로 단독 5위, KT(16승 9패)는 KCC와 함께 공동 3위.

안양=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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