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대만선 소녀시대!

  • Array
  • 입력 2011년 12월 8일 07시 00분


최나연. 사진출처|대만 FTV 방송캡처
최나연. 사진출처|대만 FTV 방송캡처
공항에 구름팬·언론 집중보도…한류스타 버금가

한국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최나연(23·SK텔레콤·사진)의 인기가 대만에서도 하늘을 찌른다.

최나연은 9일부터 대만 미라마르 골프장에서 열리는 ‘스윙잉 스커츠(Swinging Skirts)’ 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대만골프협회의 초청을 받은 한국과 미국, 일본, 대만의 정상급 여자골프 선수 87명이 3라운드 경기를 펼쳐 우승을 가린다. 총상금은 49만6천 달러로 미 LPGA 투어의 3분의1 수준이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주최 측으로부터 별도의 초청비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상금의 일부를 자선기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5일 대만 현지에 도착한 최나연은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현지 팬클럽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꽃다발 세례와 함께 사인을 요청하는 팬들로 둘러 싸였다. TV와 각종 매스컴에서는 최나연과 청야니를 중심으로 대회를 홍보하는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대만 최고의 여자골프 스타는 단연 청야니다. 한국의 박세리 같은 존재로 대만에서는 절대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최나연은 청야니 만큼은 아니지만 외국 선수로는 현지 팬클럽까지 생겨났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대만 현지로 응원을 간 최나연의 한국 팬클럽 회원들도 깜짝 놀랐다. 팬카페 회원인 이나영 씨는 “현지에서의 인기가 상상을 뛰어 넘는다. 새벽부터 기다린 현지 팬클럽 회원들이 최나연 선수와 기념 촬영하며 상당히 기뻐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한국을 넘어 글로벌 스타가 되고 있는 듯 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청야니를 비롯해 최나연, 신지애, 유소연, 김하늘 등 한국선수 17명, 미국에서는 베테랑 크리스티 커와 폴라 크리머, 스테이시 루이스가 초청장을 받았다. 일본에서는 미야자토 미카, 우에다 모모코 등 11명이 출전해 실력을 겨룬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