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란의 골프클립] 손목사용 No! 클럽헤드로 밀듯 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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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8일 07시 00분


■ 러닝 어프로치

공 굴려서 공략…가장 쉽고 위험부담도 적어
로프트가 낮은 클럽 사용하면 정확성도 높아
김형태 최나연 등 ‘토우 어프로치’로 실수 줄여
공 맞힐때 손목 아닌 클럽헤드로 부드럽게∼


러닝 어프로치에 대해 홍란은 “그린 주변에서는 특별한 장애물이 없는 경우 굴려서 홀을 공략하는 게 효과적인 방법이다. 공을 띄우려고 하면 손목을 많이 쓰게 되는 데 그렇게 되면 의도하지 않은 실수가 나올 수 있다. 러닝 어프로치는 실수도 줄이고 정확성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볼은 오른발 바깥쪽에공은 오른발 앞에서부터 바깥쪽에 놓는다(사진1-1). 공의 위치를 오른발 바깥쪽으로 둘수록 더 낮게 굴릴 수 있다. 체중은 왼발에 두고 그립을 잡은 손은 왼쪽 허벅지 앞에 두는 ‘핸드퍼스트’(사진1-2) 자세가 좋다.
볼은 오른발 바깥쪽에
공은 오른발 앞에서부터 바깥쪽에 놓는다(사진1-1). 공의 위치를 오른발 바깥쪽으로 둘수록 더 낮게 굴릴 수 있다. 체중은 왼발에 두고 그립을 잡은 손은 왼쪽 허벅지 앞에 두는 ‘핸드퍼스트’(사진1-2) 자세가 좋다.

클럽 헤드를 낮게 유지하라러닝 어프로치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건 손목이다. 사진(2-1)처럼 임팩트 후 클럽 헤드가 지면을 따라 낮게 유지되어야 공이 원하는 방향으로 굴러간다. 반면 사진(2-2)에서처럼 임팩트 후 손목을 회전시키면 공이 왼쪽으로 휘어져 홀과 멀어지게 된다.
클럽 헤드를 낮게 유지하라
러닝 어프로치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건 손목이다. 사진(2-1)처럼 임팩트 후 클럽 헤드가 지면을 따라 낮게 유지되어야 공이 원하는 방향으로 굴러간다. 반면 사진(2-2)에서처럼 임팩트 후 손목을 회전시키면 공이 왼쪽으로 휘어져 홀과 멀어지게 된다.

어프로치에 대한 레슨은 수도 없이 많이 나온다. 그만큼 그린 주변에서의 플레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골퍼들의 플레이를 분석해보면, 18홀 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그린과 그린 주변이다. 플레이의 60%가 넘는다는 통계도 있다.

라운드가 끝난 뒤 스코어를 분석해보면 그린 주변에서 어떤 플레이를 펼쳤는지에 따라 성적도 달라진다. 실수가 적었을 때는 스코어가 낮고, 그린 주변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면 당연히 스코어도 엉망이다.

그린 주변에서 홀을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그 중 가장 쉽고 위험부담을 줄이는 방법이 ‘러닝 어프로치’다. 골프의 정설 가운데 ‘굴릴 수 있으면 굴려라’는 말이 있다. 띄우는 것보다 굴려서 공략하는 게 실수 확률이 적고, 공을 홀에 가깝게 붙이는 성공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러닝 어프로치의 실수 확률이 적은 이유는 손목에 있다. 최대한 손목 사용을 억제하기 때문에 공을 정확하게 맞히기 쉽고, 뒤땅이나 생크, 토핑과 같은 미스샷 예방에도 효과가 높다.

굴리는 방법도 여러 가지다.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형태와 미 LPGA 투어 최나연 등은 토우 어프로치를 자주 이용한다. 클럽 헤드의 뒷부분(힐)을 살짝 들고 앞(토우)쪽으로만 공을 때리는 방법이다. 헤드가 지면과 마찰되는 면적을 최대한 줄여 미스샷을 방지한다.

로프트가 낮은 클럽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아마추어 골퍼들은 어프로치 때 웨지를 주로 사용한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서는 9번 아이언, 7번 아이언을 사용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로프트가 낮은 클럽을 사용해 퍼터처럼 굴리는 샷을 시도하면 공이 좌우로 흩어지는 현상을 줄여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러닝 어프로치 방법은 어렵지 않다. 공을 오른발 바깥쪽에 두고 상체의 회전만 이용하면 된다. 공을 높게 띄워 멀리 보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손목은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공을 맞힐 때는 어깨나 손목 힘이 아닌 클럽 헤드로 부드럽게 밀어 친다는 느낌을 가지면 힘들이지 않고 공만 정확하게 맞힐 수 있다.

도움말|KLPGA 프로골퍼 홍란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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