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5세트서 8점… 끝내준 가빈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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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대한항공에 3-2 승… 흥국생명은 인삼공사 잡아

또 5세트까지 갔다. 1라운드와 마찬가지였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은 두 팀. 결과는 이번에도 삼성화재의 승리였다. 신치용 감독은 “상황 대처 능력과 집중력에서 우리가 조금 나았다”고 말했다. 삼성화재가 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3-2(26-24, 16-25, 25-22, 17-25, 15-11)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10승 고지에 선착한 삼성화재는 승점 27점으로 2위 KEPCO를 4점 차로 따돌렸다. 대한항공은 졌지만 승점 1점을 얻어 18점(6승 5패)으로 4위에서 3위가 됐다.

최근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한 팀 역대 최다인 13개의 서브 득점을 성공했던 대한항공은 이날도 서브(6득점)에 승부를 걸었지만 경기는 예상대로 풀리지 않았다. 대한항공 신영철 감독은 “삼성화재는 리시브가 좋은 데다 가빈에게만 연결되면 득점할 수 있는 팀이다. 3라운드에서 만나면 더욱 강한 서브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초반 세터 유광우와 호흡이 맞지 않아 화를 냈던 가빈은 3세트부터 타점 높은 공격이 살아나며 양 팀 최다인 34점을 올렸다. 5세트에서만 8점을 쏟아 부으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5세트 14-11에서 상대 블로커 3명을 따돌리며 대각선 공격으로 경기를 끝낸 것도 가빈이었다. 대한항공은 1라운드 맞대결에서 44점을 올렸던 마틴이 27득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상무신협은 구미에서 LIG손해보험을 3-2(25-22, 22-25, 25-23, 22-25, 15-12)로 누르고 2승(10패)째를 거뒀다.

여자부 흥국생명은 6연승을 달리던 선두 인삼공사를 3-2(30-28, 22-25, 26-24, 20-25, 15-12)로 누르고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했다. 용병 미아가 33점을 올렸다. 인삼공사 몬타뇨는 자신이 갖고 있는 한 경기 최다 타이인 54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인천=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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