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포트] 경매·막춤경연…선수·팬 하나된 독수리 축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2월 5일 07시 00분


4일 대전 우송대 서캠퍼스 대운동장에서 열린 ‘2011 제9회 독수리 한마당 축제’. 한화 선수들과 팬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날 
행사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웃음과 활기로 가득했다. 선수들과 팬들이 ‘도전’, ‘열정’, ‘감동’, ‘우승’의 네 팀으로 
나뉘어 즐거운 게임을 펼쳤고 자선기금마련을 위한 애장품 경매도 열렸다.  사진제공 | 한화이글스
4일 대전 우송대 서캠퍼스 대운동장에서 열린 ‘2011 제9회 독수리 한마당 축제’. 한화 선수들과 팬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날 행사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웃음과 활기로 가득했다. 선수들과 팬들이 ‘도전’, ‘열정’, ‘감동’, ‘우승’의 네 팀으로 나뉘어 즐거운 게임을 펼쳤고 자선기금마련을 위한 애장품 경매도 열렸다. 사진제공 | 한화이글스
“류현진 선수 선글라스, 21만원에 낙찰됐습니다!”

사회자의 선언과 함께 한 남성팬이 달려 나왔다. 그리고 에이스 류현진이 경매에 내놓은 선글라스를 소중하게 받아 들었다. 류현진과의 악수는 기분 좋은 보너스. 빳빳한 5만원 권을 내놓으면서도 얼굴에 보람이 가득했다. 수익금이 모두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이기 때문이다.

뒤이어 경쟁에 불이 붙었다. 최진행의 배트가 15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그러자 똑같이 방망이를 내놓은 한상훈은 재빨리 뛰어 나가 쓰고 있던 모자를 ‘부록’으로 얹었다. 선수들의 야유(?)가 쏟아지는 데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결국 최진행과 같은 금액에 낙찰. ‘오선진이 직접 덮던 이불’이나 ‘하주석이 즐겨 마시는 커피’처럼 기발한 선물들도 폭소를 자아내기는 마찬가지였다.

4일 대전 우송대 서캠퍼스 대운동장에서 열린 ‘2011 제9회 독수리 한마당 축제’. 한화 선수들과 팬들이 한 자리에서 호흡하는 이날 행사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웃음과 활기로 가득했다. 선수들과 팬들이 ‘도전’, ‘열정’, ‘감동’, ‘우승’의 네 팀으로 나뉘어 즐거운 게임을 펼쳤다.

지난해 신인 투수인 박병우와 문재현은 장안의 화제였던 ‘셔플 댄스’를 전문가 수준으로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고, 신인 선수들은 ‘막춤 퍼레이드’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선수들이 행사 도중 쏟아지는 팬들의 사인 공세와 기념 촬영 요청에 성실하게 응한 것은 물론. 1년 중 유일하게 선수들과 팬들이 ‘스킨십’을 하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대전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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