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전태풍, 짜릿한 뒤집기 쇼… KCC, LG에 79-77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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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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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전태풍의 4쿼터 맹활약을 앞세워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KCC는 1일 전주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막판에 나온 전태풍의 가로채기에 이은 2득점으로 79-77로 힘겹게 이겼다. 3쿼터까지 9점을 넣는 데 그친 전태풍은 역전 결승 슛을 포함해 4쿼터에만 8점을 넣고 어시스트 3개를 기록하는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이끌었다.

3쿼터까지 59-55로 앞선 KCC는 4쿼터 들어 LG 문태영에게 계속된 득점을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종료 2분 50초를 남긴 상황에서 67-75로 8점 차까지 뒤져 승리는 물 건너가는 듯했다.

하지만 KCC는 전태풍의 자유투 2득점을 시작으로 내리 6점을 넣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전태풍은 75-77로 따라붙은 상황에서 2점슛을 꽂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종료 12초를 남기고 가로채기에 이은 2점슛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3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LG는 하승진이 버틴 KCC(32개)보다 골밑에서 우위를 보였고 문태영(28득점)과 애런 헤인즈(20득점)가 48득점을 합작했지만 나머지 선수의 공격 가담이 부진했다.

선두 동부는 원주 홈경기에서 40득점, 11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친 로드 벤슨을 앞세워 삼성을 86-76으로 꺾고 17승(4패)째를 올렸다. 삼성은 아이라 클라크(22득점)와 이승준(20득점)이 분전했으나 16개의 실책에 발목을 잡혀 팀 최다 타이인 8연패에 빠졌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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