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역투’ 삼성, 호주 대표 꺾고 ‘아시아시리즈 첫 승’

  • Array
  • 입력 2011년 11월 25일 16시 13분


코멘트
2011 아시아시리즈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가 25일 오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야구장에서 호주 챔피언 퍼스 히트와 예선 1차전 경기를 가졌다.삼성 선발투수 장원삼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타이중=스포츠코리아)
2011 아시아시리즈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가 25일 오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야구장에서 호주 챔피언 퍼스 히트와 예선 1차전 경기를 가졌다.삼성 선발투수 장원삼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타이중=스포츠코리아)
'2011 한국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가 ‘호주 챔피언’ 퍼스 히트를 대파하고 기분 좋은 1승을 거뒀다.

삼성은 3년 만에 부활한 2011 아시아시리즈 1차전 호주 대표 허스 히트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장원삼의 호투와 경기 막판 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10-2의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경기 초반 장원삼의 마운드 적응 문제와 호주 타선의 활발한 타격 덕에 자칫 분위기를 빼앗길 수 있었으나 3루수 박석민의 호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호주의 파상공세를 1점으로 막은 삼성은 0-1로 뒤진 3회 말 공격에서 박석민의 2타점 2루타와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3점을 얻어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 초 호주의 산미구엘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허용하며 3-2로 추격당했지만 곧바로 이어진 6회 말 박한이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4-2로 달아났다.

8회 공격에서는 2사 만루 상황에서 김상수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이어 신명철이 좌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단숨에 6점을 얻어 스코어를 10-2로 벌렸다.

선발 투수 장원삼은 6이닝 동안 85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4피안타 2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어 등판한 권오준(1.2이닝)과 정현욱(1.1이닝)역시 호주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하며 한국 프로야구 최강의 불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9회 초 2아웃 10-2의 리드 상황에서 컨디션 점검 차 등판한 오승환은 단 1개의 투구로 호주의 마지막 타자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 프로 팀 최초로 아시아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삼성은 26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 대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2011 아시아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