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하 프로, KPGA회장에 당선…류진 회장 영입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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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4일 07시 00분


이명하. 사진제공| KGT
이명하. 사진제공| KGT
이명하(54·사진) 씨가 한국프로골프협회(이하 KPGA)의 제14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이 씨는 23일 서울 송파구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열린 KPGA 회장선거에서 총 투표인단 1021명 중 523명이 참석한 가운데 267표를 획득, 250표에 그친 최상호(56) 씨를 제치고 회장으로 당선됐다. 6표는 무효처리 됐다. 임기는 2012년 1월1일부터 4년이다.

이 씨는 1982년 KPGA 프로에 입문해 국내 투어 통산 5승을 올렸다. 회장으로 당선되면 외부인사를 영입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회원들의 공감을 얻었다. 외부인사 영입 후 자신은 회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회장으로 당선된 이 씨는 “회원들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모든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 현재는 회원들이 서로 떨어져 있지만 하나로 뭉쳐 KGT 발전을 위해 같이 나갈 것이다”고 소감을 밝힌 뒤 “풍산그룹의 류진 회장을 다시 영입하겠다. 프레지던츠컵의 한국 유치에 공을 세운 류 회장이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틀림없이 (회장으로) 추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풍산그룹의 류진 회장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골프발전을 위해 고려했으나 제 뜻이 왜곡될 가능성이 적지 않아 회장직을 맡을 수 없다. 누가 당선되더라도 회장직을 수락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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