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의 경험 vs 최용수의 패기

동아일보 입력 2011-11-18 03:00수정 2011-11-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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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최고령-38세 최연소
내일 6강 PO 사제 대결
김호곤 감독(왼쪽), 최용수 감독(오른쪽)
프로축구 K리그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3위 서울과 6위 울산의 6강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 서울과 울산의 대결은 고교, 대학 선후배이자 사제 간인 양팀 감독의 인연으로 관심이 뜨겁다.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4위 수원과 5위 부산이 맞붙는다.

○ 스승 vs 제자, 최고령 vs 최연소

서울과 울산의 대결은 경기를 뛰는 선수들보다 양팀 사령탑의 인연에 더 많은 관심이 쏠려 있다. 울산 김호곤 감독과 서울 최용수 감독대행은 동래고, 연세대 동문이다. 김 감독이 연세대 71학번으로 90학번인 최 대행보다 19년 선배다. 최 대행이 연세대에 다닐 때 김 감독이 연세대 지휘봉을 잡아 둘은 사제 간이기도 하다. 최 대행은 3학년 때까지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더 많았지만 김 감독을 만나면서 주전을 꿰차 이후 탄탄대로를 달리며 축구 인생의 꽃을 피웠다.

1951년생인 김 감독은 올해 60세로 K리그 최고령 사령탑이고 1973년생으로 38세인 최 대행은 사령탑 중 가장 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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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행이 올 시즌 도중 코치에서 감독대행이 됐을 때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는 김 감독은 “우리가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며 껄껄 웃었다. 정규리그에서는 서울이 1승 1무로 앞섰다.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울산은 2관왕에 도전한다.

○ 2전 3기냐, 6강 PO 첫 승이냐

수원은 올 한 해 이래저래 아쉬움이 많다. FA컵 결승전에서는 성남에 져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에서 탈락했다. 삼성 윤성효 감독이 K리그 챔피언 트로피만큼은 꼭 손에 넣고 싶어 하는 것도 앞선 두 번의 좌절 때문이다.

부산은 6강 플레이오프가 도입된 2007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6강 무대에 진출해 첫 승을 노린다. 특히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내년에는 상위 8개팀끼리 챔피언십 리그를, 하위 8개팀끼리 레귤러 리그를 치르는 스플리트 시스템을 도입하고 2013년부터는 리그 승강제를 채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부산이 6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챙길 수 있는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정규시즌에서는 부산이 2승으로 우위를 보였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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