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에 대한 선덜랜드의 무한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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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30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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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스포츠동아DB
지동원. 스포츠동아DB
29일(한국시간)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벌어진 EPL 10라운드 선덜랜드와 애스턴 빌라의 경기는 결국 2-2로 끝났다. 지동원은 결장했지만 많은 한국 팬들이 찾아와 지동원의 선덜랜드를 응원했다. 또 팀 내에서 그의 인지도도 점점 올라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국 팬들은 “지동원” 이란 이름을 정확하게 발음하며 그의 시즌 첫 골인 첼시전에서의 활약을 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동원에 의해

선덜랜드 미디어 담당자가 한국인들을 보면 “안녕하세요” 라고 또박또박 하게 말하며 인사를 먼저 건넨다. 지동원에 대한 애착이 크다는 방증. 얼마 전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지동원과 코너 위컴은 선덜랜드의 미래”라며 지동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어떤 인터뷰에서든 브루스 감독은 지동원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인터뷰를 위해 지동원을 기다리는 중에도 구단 관계자가 다가와 지동원이 표지모델이 된 스토크시티전(9월18일)과의 매치데이 매거진을 건네주며 웃어 보였다.

●지동원을 위한

경기 종료 후 이뤄진 지동원과 한국 팬들과의 만남. 구단측 배려로 팬 미팅은 선덜랜드 홈 구장인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진행됐다. 팬들은 자유롭게 구장에서 사진을 찍으며 지동원에게 사인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비가 오는 와중에도 팬들 모두 연신 싱글벙글 했다. 지동원도 100여 명 가까이 모인 팬들을 위해 사인은 물론 사진을 함께 찍는 등의 매너를 보였다. 약 40분 넘게 진행된 팬 미팅은 지동원의 더 나은 활약과 미래를 위해 “화이팅”을 외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지동원에 대한

선덜랜드의 사랑을 한 몸이 받고 있는 지동원.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된다. 특히 11월 6일은 본인이 가장 만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는 원조 프리미어리거 박지성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올 시즌 첫 EPL 코리안 더비가 성사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선덜랜드(영국) | 김신애 통신원

[다음은 팬 미팅에 앞서 가진 지동원과의 일문일답]

-구단에서 마련한 팬 미팅을 진행했다. 어땠는가?

“외국 팬들이 많았다. 사진도 함께 찍고 사인을 해드렸다. 많은 분들과 함께 해 기뻤다.”

-가드너랑 친해졌다고 말했다.

“친하다고 말한 적은 없다. 누가 가장 잘해주냐고 물어보셔서 가드너랑 잘해준다고 말했다. 아직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조금 불편하지만 조금씩 나아질 것이다.”

-코너 위컴과 경쟁 구도에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선수가 아니라도 경기를 못 뛰고 있어 누구에라도 경쟁의식을 느낀다. 하지만 모든 건 감독님 결정이다. 나보다 나은 선수들이라 판단 하셨기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더 나은 모습 보여 드릴 것이다.”

-2경기 출전을 못했다. 출전 감각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말하기 어렵지만 특별히 어려운 건 없다.”

-프리미어리그에 있는 많은 선배들 중 가장 만나고 싶은 선수는?

“이미 한 번 말한 적 있다. 맨유의 박지성 선배다. 한국 선수를 외국에서 만나는 것은 너무 흥분되는 일이고 예전부터 꿈꿔왔던 일이기도 하다.”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항상 선덜랜드의 미래라고 강조한다.

“항상 칭찬을 많이 해주신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 같기도 하다.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더욱 더 격려해주시는 것 같다.”

-다음 경기가 맨유전이라 많이 신경쓰일 것 같다.

“한국 선수들이 만날 것 같아 그런 것 같다. 아스널 전에서도 라커룸 앞까지 주영이 형이 오기도 했다.”

-칼링컵 박주영 선수가 첫 골을 뽑았는데.

“곧바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그리고 주영이 형에게 바로 전화가 걸려와 대화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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