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PO MVP?…난 배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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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1일 07시 00분


SK 와이번스 정근우. 스포츠동아DB
SK 와이번스 정근우. 스포츠동아DB
SK 정근우(29·사진)는 올시즌 최고의 가을을 보내고 있다.

KIA와의 준PO(플레이오프)에서 MVP가 됐고, 1차전 4안타를 기록하는 등 롯데와의 PO에서도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선보여, SK의 한국시리즈 진출시 강력한 PO MVP 후보 중 한 명이다.

취재진이 “박희수, 박정권” 등 SK의 PO승리시 MVP 경쟁자들의 이름을 열거하자, 정근우는 “남은 경기가 MVP 결정전이 되는 것이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미 준PO에서 시리즈 MVP를 한번 타지 않았느냐?”고 하자, 돌아온 답변이 걸작. “배고파요.” “3차전에서 황재균(롯데)이 안타성 타구 2개를 앗아간데 대한 복수를 수비에서 보여줄 것이냐?”는 질문에도 대답은 “배고파요.” 운동에 대해서 만큼은 항상 굶주려 있는 정근우는 계속 배를 쓰다듬으며, 라커룸으로 향했다.

문학|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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