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불펜 싸움서 KIA보다 우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0월 8일 07시 00분


■ “아픔 갚는다” SK의 다짐

SK 선수단은 7일 정오쯤 문학구장에 모였다. 훈련은 1시부터 개시돼 캐치볼, 러닝만 가볍게 하고 3시께 끝났다. 훈련 개시에 앞서 이만수 감독대행은 선수단을 소집한 자리에서 “이기려고 하면 더 안된다. 보너스 게임이다 생각하고 즐겨라”고 당부했다. 이철성 수석코치도 “두려움 없이만 하라”고 주문했다.

SK의 한 코치는 야구계의 대다수 평가가 KIA의 우세로 점쳐지는 점에 대해서도 오히려 반색했다. “부담 없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마음을 비우고 하니까 더 무섭다”는 말도 나왔다.

실제 SK 내부적으로는 “7:3 정도로 우리가 이길 것”이라는 낙관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1차전 선발로 일찌감치 낙점된 김광현의 구위가 오름세에 있고, 불펜 싸움에서 지지 않을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김강민 박재상 안치용 등이 가세해 베스트 라인업을 꾸릴 수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또 광주에서 3위를 굳히고 온 것도 SK에는 무형적 자신감이다. 광주에 계속 머물다가 1,2차전을 치르는 사태를 피했기 때문이다. SK는 2009년 한국시리즈에서 광주 1,2차전을 전부 패하는 등, 광주에서 유독 꼬였다. “KIA와 다시 붙기를 기도했다”는 주장 이호준의 말처럼 SK는 2009년의 아픔을 되갚겠다는 의지도 투철하다.

문학|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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