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포함 공동선두 5명…뜨거운 한국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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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8일 07시 00분


한국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양용은(오른쪽)과 로리 매킬로이가 13번홀 그린에서 퍼트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한국오픈
한국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양용은(오른쪽)과 로리 매킬로이가 13번홀 그린에서 퍼트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한국오픈
매킬로이·파울러 등 2R 나란히 5언더파

‘바람의 아들’ 양용은(39·KB금융그룹)과 차세대 골프황제를 꿈꾸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미PGA 투어의 신성 리키 파울러(미국)가 코오롱 제54회 한국오픈(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3억원)에서 나란히 공동 선두로 나섰다.

양용은은 7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골프장(파71·722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함께 경기를 펼친 매킬로이, 파울러와 함께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선두를 이뤘다. 이날만 5타를 줄인 모중경(40·현대스위스저축)과 브론슨 라카시(호주)까지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우승 경쟁을 펼치는 스타들은 갤러리를 끌어 모으는 힘도 특별했다. 양용은은 노련함, 매킬로이는 화끈함, 파울러는 화려함이 돋보였다.

양용은은 몇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타이밍이 좋지 않은 샷이 몇 차례 나왔다. 9번홀에서는 공이 헤드 안쪽에 맞으면서 거리가 짧게 나갔다”면서 “나도 사람이다 보니 실수가 있다. 사실 골프는 실수를 줄이는 게임이다. 18홀을 돌면서 모든 샷을 다 잘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날 2타를 줄인 매킬로이는 더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오늘 핀 위치가 매우 까다로웠지만 핀 위치만 좋아진다면 오늘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64타 정도까지 가능할 것”이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1라운드에서 빨간색과 파란색의 태극패션을 선보였던 파울러는 2라운드에서 보라색 바지를 입고 나와 또 한번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5명이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시즌 2승으로 KGT 투어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는 홍순상(30·SK텔레콤)과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은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로 공동 7위를 마크했다.

천안|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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