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생 김천시장 “스포츠는 김천의 생명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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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7일 07시 00분


인구 15만 명의 작은 도시 김천에서 스포츠는 농업(포도·자두 등)과 더불어 양대 ‘먹고 살거리’로 자리 잡았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스포츠산업을 통해 연인원 20만 명, 15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이끌고 있다. 김천|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 @binyfafa
인구 15만 명의 작은 도시 김천에서 스포츠는 농업(포도·자두 등)과 더불어 양대 ‘먹고 살거리’로 자리 잡았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스포츠산업을 통해 연인원 20만 명, 15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이끌고 있다. 김천|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 @binyfafa
■ 박보생 김천시장에게 듣는다

올해 국제대회 7개·전국대회 24개 유치
“연인원 20만명·경제효과 150억원 달해”


박보생 김천시장은 만년필을 꺼내 무언가를 적고 나서야 명함을 건네줬다. 개인 휴대폰 번호였다. 예전에는 휴대폰 번호가 찍힌 명함을 썼는데 너무나 많은 민원전화가 걸려오는 통에 어쩔 수 없이 바꿨다고 했다.

시장이 그동안 개인 번호를 공개한 명함을 썼다니 의외였다. “필요하다면 언제든 연락하시라”며 직접 번호를 적어주는 시장도 처음이었다. 박 시장이 어떻게 김천 시민들과 소통하는지 짐작되는 순간이었다.

인구가 채 15만명이 안되는 김천에서 스포츠는 농업(포도·자두 등)과 더불어 양대 ‘먹고 살거리’로 자리 잡았다. 김천은 2011년 국제대회 7개, 전국대회 24개를 유치했다. 김천시는 “연인원 20만명, 15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라고 밝혔다.

김천시가 이렇게 스포츠 이벤트에 강력한 흡인력을 발휘하는 것은 ▲11개 종목을 동시 진행할 수 있는 김천 스포츠타운이라는 스포츠 인프라 ▲수도권∼호남∼영남권의 한복판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 ▲KTX 김천구미역의 개통 ▲김천시의 적극적 홍보와 대회 개최 경험 등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박 시장은 “김천 시민들은 외부에서 손님이 오면 불편함 없도록 노력을 기울인다”고 친절하고 후한 지역 민심을 덧붙였다.

김천시는 1200억원의 시비를 들여 150만평에 달하는 산업단지를 11월 준공한다. KCC와 코오롱생명과학이 입주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기술 등 공공기관들도 김천으로 이전한다. 김천시는 이를 통해 1만 1000여명의 고용효과,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천|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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