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롯데, 연장11회 송승준 투입…악수 된 승부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9월 26일 07시 00분


한화 4 - 3 롯데
승:바티스타 패:송승준 (연장11회·대전)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노리는 롯데로선 어느 때보다 1승이 간절한 게임이었다. 먼저 끝난 잠실경기에서 SK가 LG에 덜미가 잡히면서 페넌트레이스 2위 확보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는 상황. 3-3 피 말리는 동점 승부가 계속되자 양승호 감독이 연장 11회 우완 에이스 송승준을 불펜 투입한 것도 1승에 대한 필승 의지의 표현이었다. 그러나 1552일만에 불펜 등판한 송승준은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익숙치 않아 보였고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대타 이양기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패전 멍에를 안았다. 롯데로선 무승부만 거둬도 SK와의 간격을 벌릴 수 있는 기회였지만 송승준을 투입하고도 패해 안타까움은 더 컸다. 다만 지난 17일 2군 한화전서 한국 프로야구 30년만에 퍼펙트 게임을 완성했던 이용훈이 불펜 등판, 1.1이닝 무실점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조커로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은 의미 있는 소득이었다.

대전 | 김도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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