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더이상 불펜대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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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6일 07시 00분


임찬규.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 @binyfafa
임찬규.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 @binyfafa
LG, 내달 두차례 선발 등판시켜 내년 보직 시험
“더 이상의 불펜 대기는 없다.”

LG 신인투수 임찬규(19·사진)가 잔여시즌에 선발투수로 전환한다. 임찬규는 25일 잠실 SK전에 앞서 불펜에서 163개의 공을 던졌다. 전날 SK전에서 1.1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던진 투수로서는 이튿날 이례적인 투구수였다.

크게 2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는 무너진 투구 밸런스와 컨트롤을 찾기 위해서다. 마운드에서 홈플레이트까지 거리는 18.44m지만 이날 포수가 3∼4m 앞으로 나와 그의 공을 받아줬다. 최계훈 투수코치는 “70% 정도의 힘으로만 던지도록 했다. 전력투구를 하지 않으면서 밸런스와 컨트롤을 찾는 훈련이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선발전환에 따라 투구수 늘리기 차원이다. 올시즌 63경기에 중간과 마무리로 등판해 9승4패7세이브, 방어율 3.79를 기록 중인 임찬규는 불펜 대기 없이 10일 1일 잠실 두산전과 시즌 최종전인 6일 잠실 삼성전 2차례 선발등판할 예정. 최 코치는 “젊은 투수가 중간과 마무리를 경험해봤으니까 미래를 위해 선발로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어떤 보직이 적합한지 파악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잠실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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