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배 한국 중고 유도연맹회장 “정신교육에 유도만한 운동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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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4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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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배 한국 중고 유도연맹회장. 스포츠동아DB.
최성배 한국 중고 유도연맹회장. 스포츠동아DB.
최성배 한국 중·고등학교 유도연맹회장(사진)은 전북중학교 교장 선생님이기도 하다. 그러나 1년에 최소 3번은 학교를 떠나 있어야 된다. 봄, 여름 그리고 가을 전국대회가 열리면 대회 첫날부터 폐막까지 자리를 지키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나뿐 아니라 여기에 온 모든 임원, 선생님들이 한국유도의 밑바탕이라는 책임의식을 갖고 있다. 2년 연속 개최를 도와준 김천 시 박보생 시장님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유도와 인연을 시작한 최 회장은 유도 명문 용인대를 졸업하고 1976년부터 교직에 뛰어들었다. 체육교사가 되어서도 유도인이라는 자각을 버린 적이 없었다. 전북중 교장이 되어서는 학교에 유도를 체육과정에 넣는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전북중 출신으로 남녀 국가대표 출신 김성민, 신승민이 나온 배경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유도는 도복 속에 아무 것도 안 입고 살을 맞대는 운동이다. 이 속에서 인간미와 예의가 길러진다”고 매력을 설명했다. 그러나 불과 10년 전만 해도 대회가 열리면 3000명이 참가했던 시절을 떠올리면 위기감을 느끼기도 한다. “정신 교육에 유도만한 운동이 없다. 일단 사회체육을 활성화시켜서 저변을 넓혀야 된다. 취미로라도 유도하는 아이들이 많아지면 거기서 엘리트도 나올 수 있다.” 유도 인구 확장을 위해 최 회장은 기존 유도인의 열정에 더해 매트 지원 등 대한유도회의 도움을 기대했다.

김천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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