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마케팅]KT, 대회 후원은 물론 스포츠단 운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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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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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축구 국가대표팀 후원, 여러 종목의 프로-아마추어 선수단 운영, 프로골퍼 후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국내 스포츠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업의 특성상 스포츠가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라는 판단도 한몫했다.

KT는 2001년부터 축구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 10년 계약으로 연간 34억 원 규모로 단일 기업으로는 최대 후원 규모다. KT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국내 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유일하게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파트너를 맡아 5조 원 이상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KT는 한국통신에서 KT로 사명을 바꾼 시기였음에도 인지도가 64%에서 90%로 높아지는 성과를 거뒀다. 또 국가대표팀 훈련복에 자사 로고를 수놓아 대표팀의 훈련 모습이 뉴스 등을 통해 방영될 때마다 브랜드 노출 효과를 보고 있다.

골프에서도 KT는 활발한 후원을 벌이고 있다. 골프의 저변 확대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서의 국위 선양을 위해 김미현, 이미나, 이정민 등을 돕고 있다. 이 외에도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 올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도 후원했다.

스포츠단 운영도 직접 한다. KT는 2003년부터 프로농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2009년 KT·KTF 합병으로 제2의 창단을 맞은 부산 KT 소닉붐은 전창진 감독을 영입해 2008∼2009시즌 최하위에서 2009∼2010시즌 정규리그 준우승, 2010∼2011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야구 이미지가 강한 부산에 프로농구 전용체육관 등에 투자해 농구 붐을 일으켰다.

하키, 사격 등 아마추어 스포츠단을 운영하며 국제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1984년과 1985년 각각 창단된 KT의 하키선수단과 사격선수단은 국내 최고의 팀으로 평가받는다. 소속 사격 선수들은 지난해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진종오 선수를 비롯한 사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2명을 KT 사격선수단에서 배출했다. 하키선수단은 지금까지 전국대회에서 많은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최고의 선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1999년에는 세계 최초의 프로게임단인 KT롤스터를 창단해 국내 게임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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