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사상 첫 외국인 코치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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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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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연맹, 러 아스타셰프 선임… 평창올림픽 메달사냥 시동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메달 사냥의 시동이 걸렸다.

명맥이 끊겼던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대표팀이 5년 만에 부활한다. 이를 위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한국 피겨 대표팀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코치를 영입했다. 연맹은 7일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이고 꿈나무 선수들을 육성하기 위해 러시아 출신 세르게이 아스타셰프 코치(47·사진)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1994년 릴레함메르와 1998년 나가노 겨울올림픽 아이스댄스 금메달리스트 옥사나 그리슈크(러시아),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아이스댄스 금메달리스트 로만 코스토마로프(러시아)가 그의 손을 거쳤다.

아스타셰프 코치는 남녀 싱글 유망주들과 아이스댄스 대표팀 선수들을 지도할 계획이다. 연맹은 이달 말 아이스댄스선수를 공개 선발한 뒤 10월부터 아스타셰프 코치로부터 훈련을 받게 할 계획이다. 페어 대표 선수도 조만간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이번 개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경기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 취임하자마자 꿈나무 육성 지원비 2억 원을 내놓았다.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국제대회에서 선수가 획득한 상금의 일정액을 공제하던 규정도 폐지했다. 아스타셰프 코치를 비롯해 해외 우수 지도자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빙상 관계자는 “김 회장이 2018년 겨울올림픽을 목표로 빙상종목의 균형적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2018년에는 국민들이 기뻐할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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