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육상]카니스키나, 여 경보20km 3연패 ‘데일리 프로그램의 저주’를 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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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1일 07시 00분


대구세계육상조직위원회에서 매일 발행하는 소책자 '데일리 프로그램'의 31일 표지를 장식한 올가 카니스키나(여자 경보 20km). 대구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트위터 jace2020@
대구세계육상조직위원회에서 매일 발행하는 소책자 '데일리 프로그램'의 31일 표지를 장식한 올가 카니스키나(여자 경보 20km). 대구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트위터 jace2020@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5일째인 31일에는 여자 경보 20km 한 종목만 펼쳐졌다.

이날 오전 대구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 레이스의 우승자는 2007년 오사카 대회와 2009년 베를린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건 러시아의 올가 카니스키나(26·1시간29분42초·사진)였다. 15km를 지나서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 마지막 5km 구간을 21분39초로 끊고 당당히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베를린 대회 동메달리스트 류훙(24·중국)이 1시간30분00초로 은메달, 아니샤 키르드야프키나(22·러시아)가 1시간30분13초로 동메달을 따냈다. 러시아는 금 4·은 2·동 4개로 미국(금 4·은 4·동 1개)에 이어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날 레이스에선 카니스키나가 이번 대회 들어 엉뚱하게 화제가 된 징크스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었다. 대회조직위원회에서 매일 발행하는 소책자 ‘데일리 프로그램’의 저주를 뚫을 수 있을지였다.

개막 이후 데일리 프로그램의 표지를 장식했던 우사인 볼트(28일·자메이카·남자 100m), 다이론 로블레스(29일·쿠바·남자 110m 허들) 등이 하나같이 부진과 불운으로 메달권 밖으로 밀려났던 것이다. 그러나 카니스키나는 이처럼 희한한 징크스를 보란 듯이 깨뜨렸다.

대구 | 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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