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저주가 풀렸다? 카니스키나 ‘3연패’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31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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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오늘로 닷새째를 맞이하며 전체일정의 절반을 소화했는데요,
오전에 열린 여자 경보 20km 경기에선 러시아의 올가 카니스키나 선수가 대회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어제 밤 경기에선 '미녀새' 이신바예바 선수가 메달 획득에 실패하는 등 이변이 계속됐습니다.
주요 경기 소식 박민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강력한 우승후보 카니스키나 선수가 1시간 29분 42초의 기록으로 여자 경보 20km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2007년과 2009년 대회에 이어 세계선수권 3연패를 이루며 최강자의 위상을 재확인했습니다.
카니스키나 선수는 14km 지점을 지나며 선두로 치고 나온뒤 큰 고비 없이 1위로 골인했습니다.
어젯밤 경기에선 이변이 계속됐습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전에 출전한 러시아의 이신바예바는 첫 시도에서 4.65m를 가뿐하게 뛰어 넘으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그녀 바로 앞 순서였던 브라질의 파비아나 무레르도 4.75m까지 한 차례의 실수도 없이 넘어섰습니다.
무레르의 선전 탓에 부담이 됐는지 이신바예바는 4.75m를 뛰어 넘는 데 실패했습니다.
이신바예바는 결국 6위에 그쳤고, 무레르가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 4.85m를 넘어 브라질에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인터뷰: 파비아나 무레르 / 여자 장대높이뛰기 선수]
"네, 너무 행복합니다. 처음엔 제가 최선을 다해서 메달을 따야겠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잊고 있었는데 4미터 85를 넘고 나서 제가 금메달을 따게 된 걸 알았습니다."

대구 스타디움의 이변은 어제 마지막 경기인 남자 400m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레나다의 19살 키라니 제임스가 결승점을 50m 남겨두고 강력한 우승후보 미국의 라숀 메릿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습니다.

[인터뷰: 키라니 제임스 / 남자 400m 선수]
"제가 나라를 대표해서 뛸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자긍심을 줄 수 있어서 기쁩니다."

[스탠드업: 박민우 기자 / 채널A 스포츠부]
"오늘로 닷새째를 맞은 대회는 전반전을 마치고 잠시 휴식에 들어갔습니다."

짧은 하루 동안의 휴식을 마친 대구 스타디움은 내일부터 다시 함성으로 가득 찰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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