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옆구리 통증 악화…추신수 방망이 당분간 휴업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8월 30일 07시 00분


클리블랜드 추신수(29·)는 왼쪽 옆구리 근육이 크게 불편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틀렸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를 더 이상 선발라인업에 올리지 않을 예정이다. 28일(한국시간) 캔자스전에서도 4일만에 선발 출장했지만 5회까지였다. 2번째 타석에서 스윙을 한 뒤 그는 다시 한 번 왼쪽 옆구리 통증을 느꼈고 결국 교체됐다.

추신수의 부상이 악화됐다. 클리블랜드가 우려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처음 부상은 쉬는 동안 굳어진 어깨가 타격을 방해하는 정도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그의 전반적인 스윙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추신수가 잠정적으로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며칠 동안 쉬게 하기로 했다. 바람이 있다면 부상자명단에만 이름을 올리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부상 중에서도 옆구리 통증은 타석이든 마운드든 자신의 몸을 회전시키는데 의존하는 야구선수들에게 매우 힘든 부위다.

추신수는 24일 더블헤더 2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처음으로 통증을 느꼈고, 다음날 경기에 결장했다. 27일에서는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그는 배팅훈련 뒤에도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다. 그러나 28일 2번째 타석에서 다시 통증을 느꼈다. 그는 “경기에 계속 뛸 수 있다”며 매니 악타 감독과 수석훈련트레이너 로니 솔로프를 납득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요청은 거절당했다.

“매니 악타와 나는 그가 두 번째 타석에서 매우 불편해 하는 것을 봤다. 이닝이 종료된 후 덕아웃으로 돌아온 그를 살펴봤다.” 솔로프가 말했다. “추신수는 계속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지만 그건 그의 섣부른 판단이었다.”

클리블랜드는 라인업에 구멍이 생긴다고 해도 추신수가 며칠간 방망이를 휘두르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다. 사실 팀이 추신수를 기다리는 건 처음 있는 일도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조나단 산체스의 공에 맞아 왼쪽 엄지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며 7주간 공백이 있었다.

올 시즌 추신수의 성적은 타율 0.260, 8홈런에 36타점에 불과하다. 그가 부상자명단에서 올라와 좀 더 나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었지만 그는 부상뿐 아니라 올해 음주운전으로 체포되는 일을 겪었다. 그 실망감의 숫자가 불만족스러운 이번 시즌과 결합해 보여지고 있다.

MLB.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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